전 세계 어디든 배경이 된다… 비주얼포트로 고객 눈길 잡아

학생들이 비주얼포트로 직접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비주얼포트로 직접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사용자가 직접 별도 스튜디오나 장비 없이 배경을 마음대로 바꿔 기념 동영상을 만드는 솔루션이 등장했다. 동영상 속 회사 브랜드나 제품, 유명 관광지 등을 넣어 자연스럽게 홍보할 수 있다.

세창인스트루먼트(대표 송승준)는 새로운 개념의 광고·홍보 솔루션 비주얼포트(Visual Port)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비주얼포트는 사용자가 원하는 배경을 골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모니터에서 원하는 배경을 고르고 촬영 버튼을 터치하면 끝이다. 사용자 뒤로 가상의 배경을 삽입하는 방식이다. 전 세계 유명 관광지, 박물관 내 전시작품 등 사람이 많거나 크기가 작아 배경으로 찍기 힘든 곳도 문제없다. 인기 연예인이나 캐릭터도 가능하다. 따로 앱을 깔지 않아도 돼 부담이 없다. 이미지, 동영상 모두 지원한다.

동영상은 촬영이 끝나는 대로 회사 서버에서 자동 편집된다. 사용자가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동영상 링크를 즉시 보내준다. 자신이 만든 동영상을 실시간 받아보는 셈이다.

송승준 세창인스트루먼트 대표는 “외부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 90%가량 고객이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동영상을 받았다”면서 “기업이나 기관이 오프라인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만드는 새로운 홍보수단”이라고 소개했다.

기업이나 공공기관, 관광지 등은 비주얼 포트를 이용해 원하는 브랜드, 이미지, 문구를 삽입해 원하는 바를 알릴 수 있다. 필요 공간이 크지 않아 외부나 실내 어디든 설치 가능하다. 각종 테마파크와 여행사, 박물관은 물론 교육이나 제품·서비스 홍보용으로도 적합하다. 전자방명록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비주얼포트 구성은 간단하다. 모니터와 상단에 부착한 가로 바(bar) 형태 3D카메라가 전부다. 기존 유사 솔루션처럼 크로마키 스크린이 필요 없다.

핵심은 사용자와 배경을 분리하고 사용자를 추적하는 기술이다.

세창인스트루먼트는 사용자만 따로 떼어내려고 초점거리를 이용했다. 사용자 위치에 초점이 맞도록 하고 이를 넘어서는 배경은 SW로 지우는 방식이다. 3D카메라를 쓴 이유이기도 하다. 다양한 배경은 회사가 직접 운영하는 콘텐츠 클라우드에서 제공한다.

송 대표는 “비주얼포트는 홍보 주체와 고객 접점”이라면서 “기업이나 기관은 자연스럽게 홍보하고 고객은 즐겁게 추억을 남기는 새로운 방식의 홍보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