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선진국 중심으로 소프트웨어(SW) 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초·중학교 SW 교육 필수화를 넘어 융합·창의 인재 양성에 나섰다. 영국, 핀란드, 미국 등에 이어 아시아에서도 일본과 인도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영국은 유럽에서 SW 교육을 이끄는 주요 국가다. 2013년에 SW 교육 교과 과정을 공시했다. 교육 과정 목표는 논리, 알고리즘, 데이터 표현 등 컴퓨터 과학 기본 원리와 개념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롭거나 익숙하지 않은 컴퓨터 기술을 분석하고 평가해 적용한다. SW 교육 과정은 총 5단계다. 1단계는 5세부터 시작한다. 5단계는 16~18세가 해당된다. 영국의 SW 교육은 학생의 컴퓨팅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핀란드는 세계에서 우수한 교육 과정과 교육 정책, 교육복지제도로 교육 선진국 롤 모델로 꼽힌다. 핀란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높은 성과를 보였다. 핀란드의 SW 교육 목표는 21세기 기본 지식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을 프로그래머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 프로그래밍을 이해하도록 한다. 1~2학년에서는 프로그래밍에 친숙하게 한다. 3~6학년은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로 그래픽 기반의 비주얼 프로그래밍을 배운다. 7~9학년은 실제 프로그래밍 언어로 텍스트 기반 프로그래밍을 교육한다.
미국은 백악관 중심으로 코딩 교육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컴퓨터교사협회(CSTA)에서는 국제교육기술학회(ISTE)와 협력해 컴퓨팅 사고력 기반의 교수 학습 모형을 개발, 보급한다. 문제 해결을 위해 제시된 자료를 분석하고 표현한다. 문제 세부 요소 도출을 위해 문제를 분해해서 추상화 과정을 거친다. 문제 해결 핵심 요소를 도출하고 아이디어를 알고리즘으로 표현한다.
일본은 21세기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해 교과 통합 관점에서 SW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에서 ICT 활용을 위한 방향'이라는 연구를 실시, 2020년까지 초·중등 교육에서 ICT 활용 목표를 수립한다. 일본의 SW 교육 목표는 정보를 활용하는 실제 능력과 과학 원리 이해를 깨우치는 것이다. 정보 사회에 적극 참여하는 태도도 배운다.
인도의 SW 교육은 '즐거운 컴퓨터 교육 과정'으로 구성됐다. 컴퓨팅 사고력 기반으로 문제 해결 역량을 기르는 교육을 한다. 호주는 SW 교육이 반영된 개정 교육 과정 적용 시기가 주마다 다르다. 대체로 2016년부터 시작했다. 주요 내용은 디자인, 공학, 디지털 공학이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