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병원은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자료를 이용해 매년 30건 이상 임상기반 빅데이터 연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병원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성과를 냈다. 주요 연구는 △개인별 맞춤형 통합 건강관리 프로그램 연구 △장애인 보장구 지급기준·수가 적정성 연구 △망막정맥폐쇄와 뇌졸중·심혈관계 질환 위험도 상관관계 연구 등이다.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박병규, 서정훈 교수 연구팀은 한국에서 내시경 담석 제거후 '총담관담석 재발' 빅데이터 연구를 시행했다. 최근 발표한 총담관담석 재발률 관련 연구는 빅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첫 시도다. 공단 빅데이터 자료 맞춤형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 자료를 활용했다. 2004년 1월 1일~2012년 12월 31일까지 총담관담석 상병코드가 있으면서 경유두적 총담관담석제거술 청구코드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했다. 박병규 교수는 “건강보험 자료를 이용해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총담관담석 재발률을 장기간 추적해 보고했다”며 “유의미한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일산병원은 지난 2016년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센터를 개소하고 꾸준히 연구를 진행해왔다. 빅데이터 분석센터는 대용량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분석, 처리하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2002년부터 건보공단에 축적된 전 국민 보험료 자료, 진료내역, 건강검진결과, 장기요양정보, 요양기관정보 등 방대한 건강정보데이터를 공공 의료 연구 목적으로 제공한다.
강중구 병원장은 “보험자 병원으로서 빅데이터 센터 운영을 통해 임상을 융합한 다양한 연구 활동을 선도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산병원 연구소도 빅데이터 자료를 활용한 연구에 주력한다. 임상·정책연구 겸임 전문의 20명과 임상자문단 확대 운영을 통해 임상에 기반한 정책 연구활동을 펼쳤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