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혁신센터, 스타트업 中진출길 넓힌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송도본부.(사진=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송도본부.(사진=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주영범, 이하 인천센터)가 스타트업 중국 진출길을 넓힌다.

인천센터는 차이나랩, 차이나탄과 손잡고 '제1회 차이나 챌린저스 데이'를 연다. 중국 오케이코인 창업자 쉬밍싱을 강사로 초청했다. 그는 중국 블록체인 응용 협회 초대 협회장이다. 글로벌 블록체인 비즈니스 협의회 중국센터 부회장을 맡고 있다. 야후 차이나에서 검색기술 총괄을 거쳐 오케이코인을 설립했다. 중국 창업 전문 잡지 창업방이 30세 이하 기업가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중국 창업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쉬밍싱은 블록체인을 주제로 중국 현지 가상화폐 시장 동향을 소개한다. 자신의 창업, 성공 스토리도 들려준다. 행사는 오는 18일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열린다. 스타트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인천센터는 매달 이 같은 행사를 열 예정이다. 내달 5일에는 알리바바 클라우드 담당자를 강단에 세운다. 김태은 인천센터 매니저는 “틀이 정해진 일반 세미나와 달리 현지 시장을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정보가 공유될 것”이라며 “기업 간 네트워킹과 소통 기회도 주어진다”고 말했다.

차이나랩은 중국 관련 콘텐츠 제공 플랫폼 '네이버 중국'을 운영하고 있다. 차이나탄은 중국 유학생 출신 창업가가 세운 스타트업이다. 통·번역과 같은 중국 진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120억원 상당 투자를 유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천센터는 최근 이들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중국 내 거점 확보에도 나선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를 기반으로 국내 스타트업 중국 진출을 돕고 있다. 올해 중 선전, 항저우에도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유망 스타트업 대상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차이나 멤버십, 중국 파트너 발굴 및 법인 설립을 돕는 차이나 링크 사업도 확대 운영한다.

인천센터 관계자는 “국내 스타트업과 중국 현지 창업 지원기관, 인큐베이팅 센터, 투자자를 연결하고 있다”며 “중국 진출 허브, 교두보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파트너십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