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링크, 가성비 높은 HPC 출시

국내 슈퍼컴퓨터 제조업체 코코링크(대표 이동학)가 고성능컴퓨팅(HPC) 신제품 클라이맥스-R10과 클라이맥스-M10을 국내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두 모델은 FCC 인증 획득 후 해외 판매를 시작했으며 국내에서는 다음달부터 판매 예정이다. 연간 1만대 규모 생산물량을 확보, 올해 관련 매출만 15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슈퍼컴퓨터 제조업체 코코링크는 고기능성 HPC 클라이맥스-R10과 클라이맥스M10을 다음달부터 국내 판매한다. 사진은 클라이맥스-M10
슈퍼컴퓨터 제조업체 코코링크는 고기능성 HPC 클라이맥스-R10과 클라이맥스M10을 다음달부터 국내 판매한다. 사진은 클라이맥스-M10

코코링크는 이미 초고성능 HPC 클라이맥스-210을 판매 중이다. 이번에 경제성이 크게 강화된 모델을 출시함에 따라 HPC 영역에서 하이엔드와 로엔드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갖췄다.

클라이맥스-R10은 최대 시스템 메모리 128GB에 12코어 CPU와 연산가속을 위한 지포스GTX 1080Ti GPU를 10대를 기본 장착했다. 최대 110테라플롭스 성능을 갖췄다.

보급형 시스템 클라이맥스-M10은 최대 시스템 메모리 32GB에 4코어 CPU를 기반으로 한다. 두 시스템 모두 4000W 전원공급장치를 채택했고 고효율 냉각 메커니즘을 적용, GPU를 오버클럭킹해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3개월간 110% 오버클럭킹 가동시험을 통과했다.

클라이맥스-R10·M10은 클라이맥스-210 시스템에 적용된 PCIe 스위치기술을 적용, GPU간 완벽한 P2P기능이 구현됐다. 인공지능연구, 3D렌더링, 암호처리, GPU DB 등과 같은 32비트 연산이 요구되는 영역에 특화, 높은 연산효율을 보인다.

클라이맥스-R10·M10은 기능과 구조를 최적화해 생산비용을 절감, GPU가 10개 장착되는 시스템 중에서 가격대비 성능비가 높아 연구현장 연산시스템 운영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줄 것으로 보인다.

코코링크는 서울대기술지주회사 자회사로 해외에서 기술력 있는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코코링크 PCIe 스위치기술은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성능 면에서도 독보적이다.

클라이맥스-210의 경우 20대 고성능 GPU를 장착하고도 90%가 넘는 연동성능 효율을 보여 인공지능 연구 분야에서는 절대적인 성능 우위를 자랑하고 있다. 2016년 출시한 Luxol-OLED SIM은 기존 프로그램을 GPU를 이용해 수천배 성능 개선을 실현했다. 현재에도 많은 프로그램을 GPU로 옮겨 고속화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동학 코코링크 대표는 “해외에서는 CPU에 비해 성능이 월등하고 프로그램 효율을 고도화하기 용이해 GPU 활용시스템과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다”며 “클라이맥스-R10·M10은 혁신적 성능에 파격적 가격을 보태 국내 HPC 시장을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