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자 65.6% 만족...합리적 근무환경 이유로 꼽아

해외취업자 65.6%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고용부 지원 해외취업자 5907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한 결과 응답자의 65.6%가 해외취업에 만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노동부 해외취업자 설문조사 인포그래픽. [자료: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 해외취업자 설문조사 인포그래픽. [자료:고용노동부]

만족 사유로는 '합리적 근무환경'(63.8%)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국어 구사능력 향상'(58.2%), '글로벌 업무 등 경력개발'(53.2%) 순이었다.

해외에서 일하고 귀국한 청년 중 95%는 시각이 넓어지는 등 본인에게 해외취업이 결과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88.5%는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해외로 취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해외취업 중인 응답자 중 한 직장에 계속 머물고 있다는 응답자는 62%에 달해 직업 안정성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취업자 수는 2014년 1679명에서 2015년 2903명, 2016년 4811명으로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고 지난해에는 5000명을 웃돈 것으로 추산됐다.

고용부는 청년 해외취업 성공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2017 K-Move 성공스토리 공모전'수상작품을 모아 18일 책자로 발간한다. 책자에는 청년들이 미국·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도전하면서 겪은 경험담이 담겼다.

고용부는 해외진출정보 사이트 월드잡플러스에 해외 25개국 취업정보를 새로 실었고, 오는 31일 서울에서 열리는 싱가포르 취업전략설명회를 시작으로 올해 15회 이상 국가별 설명회를 개최한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