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업용 로봇 생산액이 올해 최초 10조원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일본로봇공업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나바 요시하루 화낙 회장은 최근 일본로봇공업회 신년 인사회에서 올해 일본 산업용 로봇 생산금액이 최초 1조엔(약 10조원)을 넘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나바 회장은 이 자리에서 “2017년은 전년대비 28% 증가한 약 9000억엔을 전망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전년대비 11.1% 증가한 1조엔을 기대한다”며 “3년~5년 후에는 수주액 2조엔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계적으로 공장 자동화가 진전되고 있고 중국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산업용 로봇 수요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일본 내수시장이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해외시장 수요가 급증하는 것이 원동력으로 꼽힌다.
일본로봇공업회는 매년 5월 일본 로봇산업 조사 보고서를 발표한다. 아직 지난해 생산액 확정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나바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지난해 일본 산업용 로봇 생산액은 전망치를 달성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나바 회장이 수치를 무리해서 부풀렸을 이유는 없다”면서 “공식 통계발표는 아니지만 일본업계가 사실상 지난해 전망치를 달성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