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혁신성을 평가하는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우리나라가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미국 경제·금융 매체 블룸버그가 발표한 '2018년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우리나라는 89.28점을 획득, 평가대상 50개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혁신지수는 2012년 3위, 2013년 2위를 기록한 후 2014년부터 5년 연속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 스웨덴(84.70점)과 점수 격차(4.58점)가 비교적 컸다.
작년 6위였던 싱가포르는 3위로 올라섰다. 독일은 작년 3위에서 올해 4위로 떨어졌고, 스위스도 작년 4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일본은 작년 7위에서 6위로, 미국은 같은 기간 9위에서 11위로 떨어졌다.
블룸버그는 총 7개 부문으로 구분해 국가의 혁신력을 종합 판단, 혁신지수 순위를 매긴다.
우리나라는 '특허활동'에서 1위, '연구개발(R&D) 지출 집중도'와 '제조업 부가가치'에서 2위를 차지했다. '생산성'은 전년보다 크게 향상(32위→21위) 됐지만 여전히 개선 여지가 많은 것으로 평가됐다.
기재부는 규제혁신 노력, 선도 부문에 대한 선제적 투자 등을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비용 비중은 4.24%(2016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며, R&D 비용 절대 규모도 세계 5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혁신성장 지원단, 혁신성장 옴부즈만 등을 통해 기업 혁신성장 관련 건의와 애로사항 해소에 노력할 것”이라며 “높은 제조업 생산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서비스업 생산성을 개선하는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