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이하 4차위)가 오는 29일 '스마트시티 조성·확산 전략'을 공개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래 성장 동력 확충 방안으로 제시한 4차 산업혁명 기술 총집결체인 '스마트시티' 시범 사업 지역을 선정·발표한다.
정부 관계자는 “29일 제4차 4차위 회의에서 국가시범도시 사업 지역 2개를 포함한 스마트시티 계획을 심의·확정할 계획”이라고 23일 말했다. 스마트시티 전략 핵심인 국가시범도시 후보 지역으로는 수도권과 세종시 신규택지지구, 신도시 2곳 등이 거론된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 혁신 기술을 망라, 스마티시티를 구현할 예정이다. 우선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에너지관리 등 신기술을 집결시켜서 입주자 및 구성원의 생활 편의를 극대화한다. 자율주행자동차, 드론 등 미래 신산업이 자유롭게 구현되는 공간으로 구성한다. 정부는 규제 샌드박스(유예제도)와 각종 특례를 활용, 각 사업 주체가 혁신 융합 사업을 자유롭게 시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가시범단지를 통해 '혁신 성장 진흥 구역'을 설정, 규제도 완화한다.
4차위는 전략(안)에 기존 스마트시티 정책을 고도화하고 확산시키는 방안, 스마트 도시재생 뉴딜 시범 사업 방안 등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안)이 나오면 스마트시티 정책에 대한 정부와 전문가 협업을 본격화한다.
23일 국무회의에서는 스마트시티 주무 부처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4차위 정부위원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을 심의 의결했다.
4차위는 지난해 11월 스마트시티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특위에는 각 분야 전문가와 국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6개 유관 부처가 참여하는 민·관 협력 체제로 가동된다. 스마트시티 이행 전략과 상황을 안정감 있게 점검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역할이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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