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은 초고화질(UHD)로 중계되는 세계 최초의 올림픽이다. 피겨, 스피드스케이팅, 컬링, 아이스하키를 포함한 총 8개 종목과 개·폐회식을 지상파 UHD 방송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에 필요한 준비물은 UHD TV, 실외 혹은 실내 UHF 안테나(470~806㎒), 셋톱박스(2017년 이전 출시 기종 전용 컨버터)다.
2017년 이전에 판매된 삼성전자 UHD TV 사용자라면 지상파 UHD 수신 키트를 구매하면 된다. 지상파 UHD 수신 키트에는 지상파 방송 표준(ATSC 3.0) 신호를 TV 기술방식(DVB-T2)에 맞게 변환하는 장치인 컨버터와 안테나가 포함된다.
TV의 HDMI 포트에 지상파 UHD 수신 키트의 HDMI 포트를 연결한 후, 안테나 케이블을 수신 키트 튜너에 끼우면 된다. 이후 TV 메뉴에서 기기검색을 통해 수신 키트(ATSC KIT)를 설정하면 지상파 UHD 방송을 감상할 수 있다.
구형 LG전자 UHD TV 사용자는 지상파 UHD 수신박스와 안테나를 장만해야 한다. LG 지상파 UHD 수신박스는 컨버터 기능뿐 아니라 웹OS 기반 스마트 기능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유료방송(케이블, IPTV, 위성방송) 가입자도 실외 혹은 실내 직접수신 안테나를 별도 구매해야한다. 유료방송에의 지상파 UHD 방송 재송신이 현재까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지상파 UHD 시청 시 외부입력에서 'TV'를, 유료방송 시청 시 'HDMI'를 선택하면 된다.
최신 LG전자 UHD TV 구매 고객은 '티비바(TIVIVA)'로도 평창 올림픽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티비바'는 LG전자가 지상파 방송사와 협약을 맺고 제공하는 양방향 서비스다. 지상파 UHD 방송뿐 아니라 케이블 방송 실시간 시청과 다시보기도 가능하다. 올림픽 기간에는 전 경기를 실시간으로 스트리밍 중계한다. 3월까지 LG UHD TV 구매 시 '티비바' 서비스가 가능한 안테나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올림픽 기간 중 강릉 빙상장과 경포호를 오가는 '모바일 체험버스'를 탑승하면 스마트폰으로도 지상파 UHD 방송을 끊김없이 볼 수 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