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서비스인 구글홈이 “예수 그리스도(Jesus Christ)가 누구냐”는 질문에 답하지 못하자 구글 측이 부처와 마호메트에 대한 응답도 중단했다.
27일(현지시간) CNBC는 구글홈이 예수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못한 반면, 부처나 마호메트에 대해서는 응답을 한 동영상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비판이 일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일부 동영상에서 구글 홈은 예수에 대한 질문에 “미안합니다.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고 대답했다. 부처나 마호메트는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를 인용해 설명했다.
비판이 제기되자 구글 측은 부처나 마호메트 응답서비스도 중단한 대신 “종교는 복잡해 여전히 배우고 있다”는 답변으로 대체했다.
구글 측은 성명에서 “특정 주제는 폭력이나 스팸메일에 취약할 수 있다”면서 “구글 시스템이 그런 상황을 탐지하면 응답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는 다른 해법을 찾고 있고, 잠정적으로 종교 관련 인물에 대한 응답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