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월 M&A 2730억불 규모…2000년 닷컴 붐 이후 최대

올 1월 한달간 전 세계에서 이뤄진 기업 인수합병(M&A) 규모가 지난 2000년 닷컴 붐 이래 최대인 2730억달러(약 291조원) 규모에 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 1월 한달간 전 세계에서 이뤄진 기업 인수합병(M&A)규모가 지난 2000년 닷컴 붐 이래 최대인 2730억 달러(약 291조원)에 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게티이미지
올 1월 한달간 전 세계에서 이뤄진 기업 인수합병(M&A)규모가 지난 2000년 닷컴 붐 이래 최대인 2730억 달러(약 291조원)에 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게티이미지

FT는 금융정보 딜로직을 인용해 올 들어 전 세계 M&A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 세제개혁과 국제 경제 회복세 강화 등에 대한 기업 확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했다.

1월에 이뤄진 대표적인 M&A로는 미국 최대 전력생산회사 가운데 하나인 도미니언 에너지가 146억달러로 미 스캐너사를 인수하고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바이오테크기업 바이오버라티브를 114억달러에 인수한 사례 등을 꼽을 수 있다.

크리스 벤트레스카 모건 체이스 글로벌 M&A 부책임자는 “많은 M&A가 수 개월 전부터 추진돼 왔던 것들이기는 하지만 (미국의) 세제 개혁이 바이어들에게 계약을 맺는데 필요한 가격을 지불할 수 있겠다는 추가 확신을 줬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세제개혁의 효과가 실제로 어떻게 나타날지에 대해선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고 FT는 전했다.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