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전략적 기술 개발을 위한 로드맵이 공개됐다.
2020년까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5G 등 중소기업의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15개 분야, 122개와 디지털 콘텐츠,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등 중소기업 성장기반을 위한 13개 분야, 115개 기술 개발 테마에 대한 중점 지원이 이뤄진다.
4차 산업혁명 분야에 중소기업 연구개발(R&D)를 집중 투입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기업에는 가점을 부여하는 등 중소벤처기업부 승격과 함께 중소기업 R&D 지원 제도도 변하고 있다.
중기부는 30일 중소기업 R&D 전략 투자방향을 제시한 '중소기업 기술 로드맵(2018~2020)'을 발표했다.
이번 중소기업 기술 로드맵에는 4차 산업혁명 분야와 중소기업 성장기반 분야로 크게 구분된다. 신산업과 주력산업이라는 지난해까지 구분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역량을 키우고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장기반 분야로 재편했다.
중기부는 4차 산업혁명 기술 개발 테마로 15개 분야를 꼽았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5G △정보보호 △지능형센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스마트 가전 △로봇 △미래형 자동차 △스마트공장 △바이오 △웨어러블 △물류 △안전 △에너지 △스마트홈 분야 R&D를 중점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세부 항목으로 포함됐던 AI·빅데이터, 5G 기술, 지능형 센서, AR·VR, 스마트 가전, 미래형 자동차 분야 등은 4차 산업혁명 분야 주요 연구 개발 분야로 꼽혔다.
AI·빅데이터 분야는 음성인식 소프트웨어(SW), 영상처리 시스템, 인공지능 플랫폼, 인지과학 SW, 빅데이터 기반 SW, 클라우드 브로커링과 클라우드 서비스, 가상화·컨테이너가 세부 기술 개발 테마로 꼽혔다.
5G분야는 초고속단거리 무선통신부품, 5G 무선전송 및 접속 기술, 5G 프론트홀·백홀 기술, 5G코어 네트워크 기술, 매시브 MCT기술, 무선접속을 위한 RRH 기술, 고속이동체를 위한 초고속 인터넷 제공 기술 등을 개발하는 중소기업에 R&D를 집중 지원한다.
중소기업 혁신성장을 위해 문재인 정부가 핵심과제로 내건 스마트공장에 대한 R&D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센서 및 화상처리, 제조 빅데이터 분석 등의 중소기업 기술개발을 지원하여 스마트공장 고도화 기술인 자가진단 설비, 공정 최적화 솔루션의 상용화를 2020년으로 앞당기는 것이 목표다.
물류 분야에서는 스마트 물류창고, 로봇·드론 관제시스템 등 상용화 R&D를 통해 창고무인관리 및 자동화, 로봇·드론 통합 운영 등의 기술역량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육성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생체인증, 클라우드 보안(정보보호) △광학부품 및 기기, 반도체 검사장비(지능형센서) △AR·VR 응용서비스 플랫폼, 실사 기반 AR·VR 영상 입력 장치(AR·VR) △피코 프로젝터, 스마트 미러(스마트가전) △운전자용 편의시스템, 자율주행차량용 카메라(미래형 자동차) 등이 주요 세부 지원 과제로 담겼다.
중소기업 성장분야에는 △디지털콘텐츠·디자인 △컴퓨팅 인프라 △임베디드SW △금속 및 세라믹 소재 △화학 및 섬유소재 △생산기반 △LED·광 △디스플레이 △산업·일반기계 △정밀·마이크로기계 △조선 △항공우주 △의료 서비스·기기 등 13개 분야, 114개 기술개발테마를 선정했다.
중기부는 올해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수출기업기술개발, 혁신형기업기술개발), 창업성장기술개발(창업과제, 기술창업투자연계), 산학연협력기술개발(전략협력), 상용화기술개발(네트워크형, 구매조건부) 등 7개 중소기업 R&D사업을 이날 기술로드맵에서 선정한 기술개발테마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중소기업 R&D 지원을 위해 수요 조사를 거쳐 기술 로드맵을 선정했다”며 “기존 신산업과 주력산업에 흩어져 있던 세부 기술개발지원 사업도 대대적으로 개편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R&D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청사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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