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텔은 반도체 엔지니어링 자동화 소프트웨어(SW), 서비스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회사다.
2000년 회사 창립 후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전자부품 업체 등 첨단 제조업체에 장비엔지니어링시스템(EES) 솔루션을 공급하며 성장했다. 비스텔 EES 솔루션은 생산 장비에서 나온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한편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중앙 관리자에게 곧바로 알려 발빠른 조치가 가능하도록 도움을 준다.
비스텔 연간 매출에서 해외 수출 비중은 이미 과반 이상을 넘어섰다.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증거다.
최운규 비스텔 대표는 “세계 10대 반도체 생산 기업 가운데 8개 회사가 이미 비스텔 솔루션을 도입했거나 도입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시간과 비용을 대폭 단축시켜 주기 때문에 고객사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
세미콘코리아 2018에서는 분석을 넘어 예측까지 가능한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예측 솔루션을 도입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여지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만큼 생산성과 수율을 높일 수 있다. 최 대표는 “장비 및 공정 모니터링과 문제를 잡아내는 것이 1단계, 분석이 2단계라면 새롭게 선보이는 예측 솔루션은 3단계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 솔루션을 기반 삼아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 최고경영진의 의사결정까지 돕는 기술까지 개발하는 것이 단기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 350억원을 기록한 비스텔은 올해 60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하이테크 분야 외에도 에너지, 철강, 자동차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퀀텀 점프를 노린다.
최 대표는 “비스텔은 IIoT를 'Industry Intelligent of things'로 정의한다”면서 “우리 솔루션을 활용해 공장 내 모든 요소를 연결하고 '똑똑하게' 만들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