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원이 국산 전자문서 솔루션으로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부터는 매출도 일어날 전망이다.
제이씨원(대표 신종호)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SDM과 총판 계약한 데 이어 태국 2개 업체와 리셀러 계약부터 제품 교육까지 마쳤다. 2월 5일부터는 최근 계약한 필리핀 협력업체 직원 교육이 예정돼 있다. 특히 총판 계약을 맺은 말레이시아 SDM은 아세안 10개국에 진출한 IT 전문업체로 해외 여러 곳에 판로를 확보한 셈이다.
이 외에도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곳만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10개국에 이른다. 현재 개념검증(PoC) 중이다. 개념검증은 새 기술이나 제품을 도입하기에 앞서 적용 가능 여부를 검토하는 작업이다.
본격 매출은 올해부터다. 내달까지 4개 업체가 제품 판매 준비를 완료한다.
주력 제품은 페이퍼리스 솔루션 '스마트 이폼'과 '스마트 아카이버'다. 모두 진출 국가별 언어 버전 개발과 테스트를 거쳤다.
스마트이폼은 모바일 전자계약 솔루션이다. 태블릿PC를 비롯한 모바일 기기에 작성하면 된다. 종이 계약서처럼 일일이 계약 내용을 적지 않아도 된다.
태블릿PC에 직접 서명도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 서명 페이지에 접속 후 손가락이나 펜을 이용해 사인하면 끝이다. 따로 앱을 설치할 필요 없다. HTML5 기반이라 운용체계(OS)와 웹브라우저에 상관없이 쓸 수 있다. PDF 문서를 웹에서 처리할 수 있게 HTML로 바꾼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마트 이폼은 태국 내 대학원, 병원, 보험회사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 아카이버는 생성되는 모든 콘텐츠를 통합 관리해준다. 문서함과 통계, 사용자 관리, 시스템 유지보수 기능 등을 지원한다. 공공기관 직원관리 시스템에 적합하다. 인도네시아 공공기관에서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제이씨원은 해외 고객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MS 애저(Azure)를 이용한다.
신종호 제이씨원 대표는 “해외 현지 요구사항을 솔루션에 최대한 반영하고 성능을 끌어올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면서 “올해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10%를 차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