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테크노밸리가 조성 10년 만에 연구개발(R&D)과 기업지원시설 집적지로 자리잡았다. 모바일, 디스플레이, 3D프린팅, 전자의료기기, 국방 등 5000억원 규모 국책사업을 추진하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산업단지로 거듭나고 있다.
금오테크노밸리는 금오공대 이전 부지와 건물에 조성한 단지다. 당초 정부는 민간에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구미시가 기업을 위한 R&D와 기업지원시설로 꾸며야한다고 건의해 지금의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다. 2011년 3만5019㎡ 규모 부지를 확보한데 이어 지난해 2753㎡를 추가 매입했다.
이 곳에는 현재 모바일융합기술센터, IT의료융합기술센터, 3D디스플레이 부품소재실용화지원센터, 웨어러블디바이스사업화지원센터, 3D프린팅제조혁신센터 등 다수의 R&D기관이 들어섰다.
이 곳에서 추진하는 사업도 다양하다. 모바일융합기술센터 구축에는 959억원을 투입했다.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산업화 기반구축사업에는 947억원,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 소재산업은 사업비가 1278억원에 이른다. 올해는 160억원 규모 스마트커넥트센터(가칭)도 착공한다.
구미시종합비즈니스센터에는 출입국관리사무소, 구미중소기업협의회, 한국산업인력공단, 근로자건강센터, 한국수출입은행 등 다양한 지원기관이 입주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교육부 및 4개 대학이 참여한 QWL밸리 산학융합지구도 운영한다. 6개 학과 480명의 학생이 상주한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도 이곳에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구미산단이 과거 대기업 위주 단순 임가공생산체제에서 중소기업이 자체 기술력을 갖는 R&D 산단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면서 “그 중심에는 금오테크노밸리가 있다”고 말했다.
[금오테크노밸리 주요 사업현황]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