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서울캠퍼스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사물인터넷(IoT)으로 옷을 갈아입고 스마트 캠퍼스로 거듭난다. 한양대 서울 캠퍼스가 대학을 중심으로 한 IoT 생태계 활성화에 촉매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엠투테크(대표 최장호)는 한양대 서울캠퍼스에 IoT 오픈 플랫폼 '오아시스(OASIS;Open-source Architecture of Semantic IoT Service-platform)'를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오아시스'는 가상화한 사물간 빅데이터를 연계해 분산 지능을 지원하는 표준 기반 오픈소스 개방형 IoT 플랫폼이다.
정부가 IoT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지원한 이 개발 과제 사업엔 파인원커뮤니케이션즈를 주관으로 헤리트·그립·유넷시스템·엠투테크·LG유플러스·한양대학교 등 7곳이 '오아시스'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다.
개방형 IoT 플랫폼 '오아시스'는 지능형 IoT 시대 추세에 맞춰 한양대학교를 스마트 캠퍼스로 만들어 학생 편의증진과 안전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오아시스'가 표준 모델로 정착되면 IoT 생태계 활성화 토양을 조성한다.
오아시스 컨소시엄은 현재 오아시스 플랫폼를 활용해 한양대 캠퍼스에서 10가지 서비스를 시범 운영중이다. 스마트 도서관·스마트 휴게실·스마트 피트니스 등 5가지 교내 편의시설과 스마트쓰레기통·스마트화장실·스마트제설 등 5가지 학교관리 시제품을 개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 도서관은 좌석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예약관리하며 도서관내 소음을 감지, 관리자에게 알려준다. 스마트휴게실은 휴게시설 내 방문자와 쿠폰을 체크하고 대여한 휴대폰 충전기 등 이탈을 감지해 도난 방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 주차는 주차지역 내 빈자리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사용자 주차위치 및 빈 주차 칸을 파악할 수 있다. 스마트 제설은 기상· 노면 상태를 감지해 모니터링하고 자동 또는 원격으로 제설제를 살포한다. 스마트 화장실은 휴지 등 소모품현황을 모니터링한다.
최장호 엠투테크 대표는“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시범 기간중 오아시스 서비스를 안정화한 후 개방형 IoT 플랫폼 표준 모델로 제안해 디바이스 관련 시장에 인프라를 제공, 국내 IoT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