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웨이가 상반기 선보일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과 태블릿 공개 일정을 확정했다.
화웨이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 개막 하루 전인 25일 오후 2시(현지시간)부터 한시간 동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언팩행사를 열고 태블릿 신제품을 공개한다.
MWC 2018에서 처음 공개하는 태블릿은 '미디어패드 M5'로, 8.4인치 버전과 10.1인치 버전이다. 기린960 칩셋을 탑재했고 기존 3.5㎜ 이어폰 잭을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4GB 램(RAM), 4980mAh 배터리, USB 타입 C 포트를 갖췄다.
현장에서는 리처드 위 화웨이 최고경영자(CEO) 기조연설도 예정돼 있다.
이어 화웨이는 3월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스마트폰 'P20'을 공개한다. P20은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내장했다. 듀얼카메라에 이은 최첨단 기술로 증강현실(AR) 기능을 구현한다. 5배 하이브리드 광학 줌 기능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6GB 램(RAM)과 기린970 최신 칩셋을 장착, 인공지능(AI) 기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웨이는 P20 파생 모델인 △P20 플러스 △P20 프로 △P20 라이트 등 출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20 국내 출시 여부는 불투명하다. 화웨이는 국내 이통사와 10만~20만원대 스마트폰 출시 논의만 진행 중이다.
화웨이가 상반기 전략 제품을 스페인·파리에서 공개하는 건 유럽시장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포석이다. 화웨이는 스페인·폴란드에서 점유율 20%를 상회, 삼성전자·애플과 경쟁한다. 핀란드에서는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화웨이 관계자는 “차세대 전략 제품 공개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 “국내에 일정이 공유된 건 없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