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모바일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에 슬라이드 방식으로 된 후면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네덜란드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블랙베리 모바일이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로부터 '디지털 이미지 촬영을 위한 전자 장치 및 제어 방법' 특허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블랙베리 모바일은 2016년 12월 23일 WIPO에 특허 등록을 신청, 1년 2개월 만에 특허 출원을 마쳤다.
특허는 블랙베리 프리브와 같이 슬라이드 형식으로 밀어올리면 화면 아래 쿼티자판이 나타나는 스마트폰에 적용할 수 있다.
외신은 블랙베리 모바일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선보이는 '블랙베리 유니'라는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에 이 같은 특허 기술을 이미 적용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존 블랙베리 프리브는 뒤쪽 케이스에 카메라를 부착하는 방식이었다면, 블랙베리 유니는 앞쪽 본체에 카메라가 장착된다.
이용자가 터치 디스플레이를 쓸어 올리면 전면부에는 쿼티자판이 나타나고, 후면부에는 카메라 렌즈가 같이 위로 올라가면서 렌즈 모양의 동그란 구멍만 남는다.
카메라가 비추는 각도와 스크린에 담기는 장면을 일정하게 맞추고, 기존보다 업그레이드 된 카메라 렌즈를 본체에 담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미국 IT매체 폰아레나는 “블랙베리 모바일은 올해 두개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며 두 제품 모두 쿼티자판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 중 한 개는 슬라이드 방식의 쿼티자판을 장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