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알파시티 스마트시티 리빙랩으로 조성 추진

대구시는 SW집적단지인 수성알파시티에 총 사업비 560억원을 투입, 테스트베드 형태의 스마트시티 리빙랩으로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지방자치단체 제안방식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추가 선정 및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전략 R&D실증사업 유치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수성알파시티는 대구경제자유구역 수성의료지구인 수성구 대흥동 일원에 97만9000㎡(30만평) 규모로 조성중인 SW집적단지이다.

시가 구상하는 토탈 테스트베드 형태의 스마트시티 리빙랩은 자율주행차와 스마트그리드,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 환경·안전·복지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대구형 스마트시티 선도모델이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수성알파시티에 자가정보통신망과 전기공사 등 기반 공사를 마무리했다. 오는 10월에는 1차로 국제표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적용한 서비스 통합운영 및 원격관리, 스마트 가로등, 지능형도보안전시스템, 스마트미디어월, 차량번호인식 CCTV 등 13개 서비스를 구축한다.

오는 2020년에는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고 도시관제 플랫폼 기능을 수행할 스마트 비지니스센터도 착공한다. 센터는 빅데이터 관리, 창업 및 스타트업 지원, 인재육성을 위한 창의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수성알파시티 스마트시티 조감도
수성알파시티 스마트시티 조감도

시는 오는 10월 예정된 '2018 전국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에 맞춰 수성알파시티에 웨이브(Wave) 기반 도심 실도로 자율주행 실증환경도 구축한다. 이후 자율주행 셔틀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다.

또 한전KDN과 협력해 수성알파시티에 에너지 자립이 가능한 마이크로그리드도 구축한다. 아울러 홈 IoT실증, 드론을 활용한 물류실증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5년동안 총 사업비 56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시는 올 하반기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선정에 도전한다. 또 올 상반기 지자체 2개 도시를 실증대상으로 선정하는 스마트시티 예타사업 국가전략 R&D실증사업에도 공모할 예정이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수성알파시티는 물, 에너지, 자율자동차 등 대구 미래 산업이 융합된 세계 최초 산업기반 스마트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