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사가 통합브랜드를 내세운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
한국VR협동조합(이사장 문준석)은 오는 2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회 호남권게임전시회 '지투(G2)페스타'에서 '가족형 VR테마파크' 통합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서울과 광주지역 8개 업체로 출범한 VR협동조합은 기존 어트랙션 위주의 테마파크에서 벗어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교육과 놀이, 체험 등이 어우러진 '가족형 VR테마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통합브랜드 론칭을 계기로 올해부터 수도권과 광주지역에 가족형 VR테마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중국·일본·대만·인도네시아·홍콩·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과 북미지역 유통 배급에도 나선다.
VR협동조합은 통합브랜드 경쟁력 및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회원사 작품의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저가형 혼합현실(MR)장비, 모션센서 등을 활용해 VR·증강현실(AR)콘텐츠 제작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테마파크 구축에 필요한 고가의 어트랙션 장비와 소모성 인테리어 비용을 낮출 예정이다.
문준석 이사장은 “현재 조합회원 13개사 30여 제품을 40여개로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VR조합사 통합브랜드 론칭으로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와 공급계약 체결을 이루는 선순환 구조의 VR산업 생태계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