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너리(대표 정종욱)가 사회, 과학, 컴퓨터코딩 등 정규 교육 과정을 메이커 교육으로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메이커 교육은 창의 사고로 다양한 지식을 융합해서 원하는 것을 만들어 내는 역량을 기르는 교육이다. 2014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메이커 페어를 한 후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캠프나 특별 활동을 통한 메이커 교육 바람이 일고 있지만 학교 정규 과정으로 활용되지는 못하고 있다.
브레이너리는 정규 교육 과정을 분석, 메이커 교육을 가르칠 수 있는 커리큘럼을 개발했다. 사회나 과학 현상을 메이커 교육으로 배우는 형태다. 3D프린터로 과학 원리를 배우기도 하고 컴퓨터코딩 수업 시간에 배운 코딩을 통해 로봇 등을 실제로 만들 수 있다.
2016년 메이커 교육을 목표로 설립한 회사는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메이커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사 연수도 시행한다.
국가기관이나 민간기관 위탁 교육을 1년 주기 또는 학기 주기로 진행한다. 지난해까지 약 5000명의 학생을 직접 교육했다. 파주체인지업캠퍼스(옛 영어마을)와 서울디지털재단의 메이커교육도 담당했다. 시·도교육청 교장·교감 연수, 교사 연수에서 메이커 교육에 대한 교육은 물론 자체 교사 교육을 통해 메이커 교사도 양성하고 있다. 현재 메이커 교육에 대한 온라인 교사 연수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있다. 과정은 3월 말 교사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브레이너리는 메이커 교육으로 디자인싱킹을 기반으로 하여 아날로그 메이킹, 디지털 메이킹, 피지컬 컴퓨팅, 소프트웨어(SW) 프로그래밍 등 크게 다섯 가지 틀에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위해서는 아날로그 메이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학년은 아두이노, 3D프린터, 레이저 커터 등 각종 장비를 동원한다. 메이커 자체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학생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인싱킹을 기초로 한다.
정종욱 대표는 “메이커 교육은 메이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류 진보의 이유가 된 문제를 해결한 사람들의 생각과 마인드를 가르치는 것이고, 이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이 활용되는 것”이라면서 “제한 없이 다양한 지식을 활용하는 메이커 교육이야말로 진정한 융합형(STEAM)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2001년에 우리나라 최초로 사이버대학으로 인가된 고려사이버대 설립을 기획했다. 2000~2007년 이러닝 회사 디유넷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최근까지 고려사이버대 경영대학 교수로 활동했다.
<브레이너리 개요>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