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없는 4차산업혁명은 실패합니다. 정보보호 산업계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리딩 해야 합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신임 협회장으로 선출된 이민수 한국통신인터넷기술 대표 일성이다.
협회는 지난 23일 서울 쉐라톤팔래스호텔에서 정기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이 대표를 14대 협회장으로 선출했다. 수석부회장에는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 감사에는 김지수 트리니티소프트 대표가 선출됐다. 부회장사(12개), 이사사(17개) 등 41명 임원도 새로 구성했다.
이 협회장은 1992년 KT연구개발본부 연구원을 시작으로 1999년 KT임직원 사내벤처 제도를 통해 회사를 설립했다. 현재 종합보안서비스에 주력하는 한국통신인터넷기술 대표를 맡고 있다.
협회는 올해 스타트업을 임원사로 참여시키는 등 소통과 협업을 강조한다. 센스톤, 스틸리언 스타트업이 첫 임원사로 가입했다. 보안 기업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연계(O2O), 가상화폐거래소, 블록체인 기업 등 다양한 단체와 소통도 강화한다.
대형 보안 기업이 협회운영사 대부분을 차지한다. 스타트업 임원사 확보를 시작으로 보안관련 유통세일즈, AS 등 보안 생태계 종사자가 협회에 참여하도록 문호를 개방한다.
이 협회장은 “블록체인, O2O 등 다양한 산업에서 보안 수요가 있으나 수요를 모두 충족하지 못한다”면서 “다양한 단체와 일해야 한다면 직접 해당 단체를 찾아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협업해 기술 개발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달에는 신규 스타트업을 발굴해 피칭, 벤처캐피털(VC)과 연계해 액셀러레이팅한다. 협회 내 시큐리티 스타트업 포럼에서 맡는다.
협회는 국내 정보보호 산업선순화 생태계 조성을 위해 민관합동 모니터링으로 불공정 발주관행을 근절한다. RSA 2018, 시큐리티쇼(Security show) 2018 등 해외 전시회에 한국관을 운영해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장려한다. 올해는 이동범 수석 부회장 중심으로 단순 기업 매칭에서 해외전문 컨설팅 서비스 등으로 지원체계를 확대한다.
협회주관 전시회와 산업계 이슈 토론회 등을 마련해 산·학·연 정례 소통 교류장을 만든다. 회의와 행사에 회원사 참석을 확대하는 등 분과위원회를 활성화한다.
4차산업혁명 보안 중요성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협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정보보안이 함께하지 않는다면 IT화는 부실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업계는 연구개발,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정부는 법 제도 지원, 재정 사업적 지원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