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가상현실(VR)·체험형 게임 등 문화콘텐츠를 집중육성하는 광주·전북 등 호남권이 첫 게임전시회를 통해 국내 게임계의 미래를 여는 모습을 보였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정현)과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원장 이신후) 양측은 지난 23~25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던 '제 1회 광주·전북게임전시회(이하 지투페스타)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6일 밝혔다.
'지투페스타'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광주광역시와, 전라북도,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 후원한 호남지역 첫 게임전시회로, 호남권 대표 게임기업 42사의 가상현실(VR) 기반의 체험·기능성 게임과 모바일&PC게임, 인디게임, 보드게임 등 96개 작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운용사 모나와)'이 현장진행한 개그맨 김기열·양선일·이원구 등과 함께하는 '배틀그라운드'·'테일즈런너R'·'프리스타일2:플라잉덩크' 등의 스페셜매치, 코스프레 팀 '에이크라운'과 유인로봇 등이 함께한 포토타임, 지역 인디밴드 공연, 대한민국 게임포럼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함께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지투페스타'는 특정 매니아층 중심의 인기게임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콘텐츠를 선보이면서 가족단위로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큰 평가를 받는다. 또 지역 게임기업과 대중간의 상호소통의 기회를 마련하면서, 기업 및 콘텐츠 홍보와 함께 대중의 피드백을 통한 콘텐츠 개발욕구 장려 등 국내 게임시장의 미래를 새롭게 여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점도 중점적으로 보여진다.
이정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원장은 "이번행사를 통해서 지역의 가상현실 콘텐츠만으로 이 정도 규모의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 전시회 규모나 B2B기능의 강화 등 통해 국제적인 규모의 가상현실 콘텐츠 전시회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가상현실(VR) 분야 육성에 나서는 광주와 체험형 문화콘텐츠 집중지원중인 전북이 함께하는 'G²FESTA(지투 페스타)'는 이번 1회 광주 개최를 시작으로 광주와 전북지역에서 번갈아가며 개최될 예정이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