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금융IT 서비스 전문기업 이니텍(대표 장홍식)은 국민대학교 염용진 교수팀과 2년간 공동으로 화이트박스 암호(White-Box Cryptography) 솔루션 개발을 진행,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화이트박스 암호 솔루션은 소프트웨어만으로 암호키를 안전하게 관리해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는 단말에서 암호 알고리즘을 실행, 악의적인 공격에도 암호 키를 노출하지 않는 안전성을 갖고 있다.
또 암호키 생성·저장·보호를 구현하는 하드웨어에 기반을 둔 키관리 장비(HSM)인 '이니세이프 팍셀(INISAFE Paccel)'에 탑재, HSM 내부에서 화이트박스 키를 생성하고 화이트박스 키를 생성하는 순간에 키 노출을 차단한다.
고객사는 이를 통해 내부에서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 화이트박스 암호솔루션은 현재 국내 카드사 2곳의 HCE(Host Card Emulator) 결제 시스템에 적용, 성능 안정성을 입증하는 레퍼런스도 확보했다.
이 외에도 이니세이프팍셀 장비와 이니세이프 화이트박스 솔루션을 활용하면 가상화폐 거래소 와 사용자 전자지갑 키 관리가 가능해 해킹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 생체 인증 솔루션 '이니세이프 FIDO'에도 화이트박스 암호 솔루션을 적용, 보안 실행환경(TEE)이 불안한 단말 환경에서도 안전한 키 관리가 가능하다.
김덕엽 이니텍 상무는 “화이트박스 암호 솔루션은 모바일 앱 내에 데이터의 안전한 보호를 위한 필수 보안 솔루션이 될 것”이라면서 “향후 기존 제품의 보안성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화이트박스 암호 솔루션을 적용한 다양한 형태의 보안솔루션을 개발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