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 의견을 경청하고 발로 뛰며 소통, 조직과 사업을 혁신해 협회 변화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겠습니다.”
이상봉 신임 부산정보기술협회장(프로엠테크놀리지 대표)은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회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10년 동안 협회 분과(협의회)위원장과 이사 등 요직을 두루 거친 IT기업인이다. 최근 2년은 수석부회장직도 역임, 협회 사정에 정통한 인물이다.
그는 '협회 위상 강화'를 역점을 두고 추진할 핵심 과제로 꼽았다. 정보통신기술(ICT) 산·학·관 교류와 협력을 주도해 협회를 부산 ICT 산학협력의 중심에 세우고, 대학과 기관이 ICT 분야 협력을 원하면 협회를 먼저 찾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 회장은 지난달 26일 취임과 함께 산학협력을 주도하고 있는 10개 대학 16명의 교수를 협회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3~40대 청년 CEO를 분과위원장과 부회장, 이사 등 집행부 전면에 배치해 분위기 쇄신과 대외 활동성 강화를 꾀했다.
소통과 교류에 초점을 맞춰 사업 변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4차 산업혁명 대응 세미나를 주최하고, 노동부 취업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협회 주관 신규 사업으로 확보, 산학협력 활성화와 협회 재정 안정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기존 체육대회를 없애고, 이를 대체해 ICT 산학관이 갈맷길을 함께 걸으며 ICT 산업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ICT 걷기대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등 산업계 전반에 ICT를 접목한 혁신의 바람이 더욱 거세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협회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면서 “협회 소속 ICT기업의 숨은 경쟁력을 발굴해 이를 지역 산업에 접목하며 부산 ICT융합 산업 발전을 리드하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