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iF 디자인 어워드' 사무공간 부문 수상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디자인 시상 프로그램 '2018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사무 공간 부문 위너(Winner)로 선정됐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레드닷(Reddot)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미적 아름다움뿐 아니라 공간 실용성과 디자인 철학 분야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직원들이 회의하거나 휴식,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용 복합 공간 '코워크 스페이스'에 대한 혁신성도 인정받았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3월 송파구 방이동으로 사무실을 확장 이전했다. 이 과정에서 인테리어 전반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독특한 컨셉을 기반으로 일하기 좋은 공간으로 꾸몄다. '경영하는 디자이너'로 알려진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철학이 반영됐다. 김 대표는 “공간을 창의적으로 만들면 일하는 사람 창의성이 발휘된다”고 강조해 왔다.

사무실은 스포츠 과학 분야 전설적 인물을 모티브로 삼아 디자인했다. 개인 사무공간에는 파티션을 없앴다. 소통과 협업을 장려하기 위한 결정이다. 일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화이트 노이즈' 역할을 하는 음악도 하루 종일 흐른다.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는 “구성원이 행복해지면 고객 서비스도 올라간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일하고 싶은 사무 공간을 만드는 데 노력해 왔다”며 “디자인 경영을 중요하게 여겨왔던 회사로서 디자인 가치를 인정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