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오는 5월 전략 스마트폰 'LG G7'을 국내 출시한다. V30S 씽큐를 통해 선보인 인공지능(AI) 카메라 기능과 아이폰X(텐) 노치디자인을 적용했다. 가격은 전작보다 약 10만원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와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 3사는 5월 중에 'G7·G7플러스'를 정식 출시한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브랜드(G·V)를 유지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브랜드 통합 작업은 내년에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이르면 4월 말이나 5월 초에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G7을 선보인다. 황정환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장(부사장)이 신제품을 소개하는 첫 무대다. 다음 주부터 이통사에 G7 기능·성능을 소개하는 비공식 발표가 예정돼 있다.
G7 출고가는 전작(89만9800원)보다 10만원가량 상승, 90만원대 중·후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G7플러스 모델은 100만원대로 예상된다. 퀄컴 스냅드래곤 845 칩셋 탑재와 램(RAM), 내장메모리 용량 업그레이드 등이 가격 상승 요인이다.
G7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에 '노치 디자인'을 적용한다. 애플이 아이폰X에 처음 적용한 디자인으로,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하면서 노치 부분에 전면카메라·센서를 탑재한다.
AI와 카메라와 오디오 성능을 개선한다. LG전자는 V30S 씽큐에 적용된 AI 기능이 G7에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1600만화소 후면 듀얼카메라(세로나열)에 AI 기능을 접목, Q렌즈 효율성을 높인다. V시리즈에서 선보인 하이파이 쿼드DAC 오디오 기능을 이식하고, 전력 효율을 개선한 배터리(약 3000mAh)를 탑재한다.
이는 황 본부장이 강조한 'A(오디오)·B(배터리)·C(카메라)·D(디스플레이)' 전략의 신호탄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자세한 신제품 정보는 알려주기 곤란하다”면서 “언팩 행사는 기존처럼 우리나라에 개최할지 미국, 유럽 등에서 개최할지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G7 5월 출시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출시 일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예년보다 2~3개월 늦은 11월에 G7S 또는 V40를 선보일 가능성이 짙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