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솔루션 기기 스타트업 네오펙트가 올해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재활 훈련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네오펙트는 올해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 홈케어 버전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 미국 시장에서 영업·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재활 의료기기 3종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선다. 네오펙트가 선보이는 신제품은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 홈 △라파엘 스마트 보드 △라파엘 스마트 키즈 3종이다.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 홈은 병원에서 하던 인공지능·게임 기반 재활 훈련을 집에서도 하도록 한 개인별 맞춤 훈련 의료기기다. 화면상 주황색 버튼만 따라가면 작동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등 뇌졸중 환자 연령대와 인지능력을 고려해 쉽고 직관적 UX로 설계됐다.
병원에서 의사와 치료사가 환자 상태와 경과에 맞는 훈련 스케줄을 제시하듯 추천 알고리즘으로 개인 맞춤 훈련을 제안하며 게임 난이도를 실시간 조절한다. 훈련 게임 종료 후 설문조사를 토대로 개인 취향에 맞게 훈련 게임을 추천한다. 미국 현지에서 월 99달러에 임대가 가능하다.
제품 차별점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적용했다는 것이다. 환자 맞춤 스케줄 관리가 가능하다. 라파엘 스마트 재활 솔루션은 환자 상태를 지속 측정한다. 병원에서 의사와 치료사가 환자 상태와 경과에 맞는 훈련 스케줄을 제시하듯 추천 알고리즘이 초기 평가 측정값과 재활 중 기록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환자 상태를 파악한다. 개인별 맞춤 훈련을 제안한다.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보다 효율적 디지털 재활 훈련 환경을 만들어 미국 시장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펙트 미국 법인은 2015년 10월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됐다. 미국 개인환자에게 B2C 사업을 본격화한 것은 지난해 1월부터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미국에서 현재 300여명 환자가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 등 홈케어 버전을 사용한다.
영업망 확대를 위해 미국 유통과 판매계약 활동에 주력한다. 미국 위스콘신주립대 병원 등 대형병원에 제품을 공급하고 사업 영역을 확대해 소비자 판매에도 주력한다.
미국에서 재활 솔루션 기기 홈케어가 가능한 것은 '원격 의료'가 법적으로 허용되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통한 치료사와 연결이 가능하다. 환자 훈련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저장된다. 치료사 피드백을 받는다. 환자 재활훈련 데이터가 치료사와 공유돼 주기적으로 훈련 결과를 관리한다. 한국에서도 원격 의료법이 도입된다면 홈케어 재활이 가능하다.
미국 시장에서 병원, 집 등에서 언제 어디서나 재활 훈련을 하도록 '홈재활' 환경을 만든다. 반 대표는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혼자 사는 인구가 많기 때문에 병원에 가는 것이 어렵다”면서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 홈케어 버전으로 많은 환자들이 병원에 가지 않는 기간에도 집에서 꾸준히 재활훈련을 해 삶을 되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 코스닥에 기술특례상장한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