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 펌웨어 개발에 착수했다고 샘모바일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펌웨어는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기본 프로그램으로 갤럭시노트9 개발이 본격화됐다는 의미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위한 2개의 펌웨어 개발을 시작했다”며 “갤럭시S9도 출시 5개월 이전에 펌웨어 개발이 시작된 만큼 정상적 행보”라고 밝혔다.
샘모바일은 “시기는 비슷해도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 펌웨어 개발을 시작한 게 2017년 4월 6일인데 이보다 2주 이상 빨라졌다”며 “갤럭시S9 역시 갤럭시S8보다 2주 먼저 펌웨어 개발에 착수한 건 흥미로운 일”이라고 분석했다.
갤럭시S8은 2017년 3월29일, 갤럭시S9은 이보다 한 달 이상 빠른 2018년 2월 25일 공개됐다. 샘모바일은 펌웨어 개발 착수 시점이 다소 빨라진 게 갤럭시노트9 출시 시기가 앞당겨지는 것에 영향을 미칠지 의문을 가질 만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9 판매 상황에 따라 갤럭시노트9 조기 출시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갤럭시S8이 지난해 3월 말에 출시된 것은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 이후 제품 안정성에 집중하면서 테스트 기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펌웨어 개발 착수가 빨라진 것이 갤럭시노트9 출시 시점에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해석이다.
외신은 갤럭시노트9은 갤럭시S9과 같은 퀄컴 스냅드래곤 845를 탑재하고 랩은 6GB 또는 8GB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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