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료기기 전문업체 휴덴스(대표 노학)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휴덴스는 4월 중에 중국 쓰쵠성 자양시에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인 '휴덴스 차이나'를 설립하고 1000㎡(300여평) 규모 치과의료기기 생산 설비를 구축,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 및 현지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중국 식약처(CFDA) 의료기기 품목 허가 획득에 나섰다. 중국 현지공장에서는 치아나 보철물을 절삭 또는 연삭할 때 사용하는 절삭기구인 카바이드버를 생산한다. 그동안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것을 휴덴스가 국산화 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카바이드버는 절삭성능 및 내구성이 뛰어나며 수명도 우수하다. 외산 제품을 대체, 국내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할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일본, 미국, 동남아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임플란트 지그용 패턴레진과 임시치관용 레진 등 10여종의 고분자 레진 제품도 함께 생산한다. 임시치관용 레진은 끈적임이 없이 사용감이 편하고 색상과 투명도가 좋다. 단기간 사용하는 임시치아이지만 자연치아와 같은 색상을 구현해 사용자 만족도가 높다.
휴덴스는 이번 중국 진출을 계기로 치과용 절삭기구인 다이아몬드버와 고분자 레진 제품, 세라믹 제품과 치아용 금속 제품 등 다양한 치과의료기기 제품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생산 제품은 중동 및 동남아 등지에도 수출할 예정이다.
노학 휴덴스 대표는 “광주테크노파크 생체의료부품지원센터 지원으로 다양한 치과 의료기기를 국산화할 수 있었다”면서 “중국을 비롯한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