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레저액티비티 플랫폼 '레저큐' 인수

야놀자·레저큐 CI.
야놀자·레저큐 CI.

야놀자가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으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야놀자(대표 이수진)는 27일 레저액티비티 플랫폼 기업 '레저큐'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레저큐는 레저액티비티 시장에서 유일하게 디지털 벨류체인 전체를 확보한 국내 1위 업체다. 야놀자와 손잡고 '글로벌 R.E.S.T. 플랫폼' 전략을 구체화한다.

R.E.S.T.는 재충전(Refresh), 오락(Entertain), 숙박(Stay), 여행(Travel)을 결합한 문구다. 숙박을 기반으로 주변 지역 여가 문화를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야놀자 의지가 담겨있다.

두 회사는 각자 경쟁력을 결합, 시너지를 낸다. 이미 지난해부터 국내 여행·레저 상품 공동 기획·판매를 추진해 왔다. 앞으로 여가, 레저, 액티비티, 숙박 시장 디지털화에 집중한다. 선도적 여가문화에 대한 기준점을 제시할 방침이다.

야놀자는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일본을 무대로 해외 숙박사업을 시작한다. 이달초 일본 최대 온라인여행사(OTA)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와 독점 제휴를 맺었다. 일본 로컬 트립, 공유 숙박과 같은 차별화된 여행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레저큐는 솔루션 비즈니스(B2B)·커머스 비즈니스(B2C)를 양대 축으로 사업을 펼친다. 솔루션 비즈니스를 통해 레저기업, 지자체 대상 통합 IT 솔루션을 제공한다. 모바일 티켓 관리, 온라인 마케팅, 발권 결제 단말기(POS), 키오스크, 투어패스 솔루션을 보유 중이다.

커머스 비즈니스는 국내여행 큐레이팅 서비스 '가자고'를 이용해 여행·레저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가자고는 레저액티비티를 중심으로 숙박, 항공권, 렌터카 상품을 취급한다.

레저큐는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SJ투자파트너스, KDB한국산업은행 등 국내 벤처 투자사로부터 잇따라 자금을 유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문보국 레저큐 대표는 “레저액티비티 시장 디지털화를 바탕으로 모든 사람이 더 가치 있는 여행, 여가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1위 레저액티비티 전문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술개발, 마케팅 분야 투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는 “글로벌 여가 플랫폼 구축에 뜻을 함께하려는 국내외 기업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양한 여가 플랫폼 기업과 협력 및 공격적 투자를 벌여 야놀자가 꿈꾸는 글로벌 R.E.S.T. 플랫폼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