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송금 애플리케이션(앱) 토스 월간 이용자수가 카카오뱅크를 넘어섰다.
시장조사기업 랭키닷컴은 안드로이드 단말기 이용자 표본조사를 통해, 토스의 2월 모바일 앱 월간 이용자수가 371만 명으로 같은 기간 326만 명을 기록한 카카오뱅크를 앞섰다고 27일 밝혔다.
토스 이용자수는 작년 8월에 120만 명 수준이었으나 6개월 만에 3.1배 증가해, 작년 12월에는 KEB하나은행, 1월에는 카카오뱅크를 추월했다.
한광택 랭키닷컴 대표는 “20대 이하 이용자수를 비교하면, 토스가 4대 시중은행은 물론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보다도 많았다”며 “모바일에 익숙한 세대를 이용자로 확보한 점은 대격변이 예고되는 핀테크 시장에서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랭키닷컴에 따르면 토스의 20대 이하 이용자수는 4대 시중은행 평균보다 2.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는 연락처를 이용한 간편송금 서비스로 주목받은 후 작년부터 신용등급 조회, 카드, 보험, 대출, 투자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범위를 확장했고,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KPMG가 선정한 세계 100대 핀테크 기업에 올랐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
길재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