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위기 파티게임즈 "이의신청, 배임 없었다", 게임계 "투자 주의"

상폐 위기 파티게임즈 "이의신청, 배임 없었다", 게임계 "투자 주의"

상장폐지 위기에 놓은 파티게임즈가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27일 밝혔다. 파티게임즈는 공지를 통해 “29일 이전에 감사 재계약서를 첨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풍문에 떠도는 배임 횡령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파티게임즈는 지난 21일 삼정회계법인이 감사를 거절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상장폐지 사유로 30일까지 이의제기 신청을 하지 않으면 상장폐지 절차가 시작된다.

파티게임즈는 모바일게임 '아이러브커피' 흥행으로 2014년 코스닥에 입성한 회사다. 이후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며 부진에 빠졌다. 2016년 중국에서 수입한 '아이러브니키'로 일부 매출을 회복했다.

상장 이후 아이러브커피 개발 핵심인력이 이탈했다. 2016년 창업자 이대형 대표가 신밧드인베스트먼트와 이들이 투자한 모다에 지분과 경영권을 넘긴데 이어 2017년 회사를 떠났다. 2018년 현재 파티게임즈는 모다, B&M홀딩스 등 여러 회사와 관계를 맺고 있다.

모다는 와이브로 에그 단말기를 주력으로 성장한 IT 업체다. 게임 아이템거래 사이트인 아이템베이와 아이템매니아 모회사 B&M홀딩스 최대주주다. 지난해 파티게임즈 지분 49.11%를 인수하며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모다와 B&M홀딩스는 파티게임즈 인수 당시부터 '아이템거래' '중국진출' 등을 키워드로 사업을 전개했다. 올들어서는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관련 사업체들과 MOU를 맺는 등 영역을 넓혔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