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스모그를 퇴치하고 미래 자동차 강국이 되기 위해 전기자동차 산업 표준화를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표준화는 재충전, 배터리 설계, 연료 소비에 초범이 맞춰질 것이라고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성명서에서 밝혔다.
아울러 중국은 해외 시장에 전기 및 플러그인 방식의 전기차에 대한 자체 표준과 벤치마크(기준) 홍보도 노력한다. 표준화 경쟁에서 글로벌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규모의 경제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중국 정부는 친환경차(NEV) 차량을 위한 엄격한 의무판매제를 시행해 전통적 휘발유 자동차업계로부터 극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작년 중국에서 판매된 친환경차는 77만7000대로 전년보다 53% 늘었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매년 2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전기차 관련 100개 이상의 기술 벤치마크를 만들었으나 표준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지방 정부들이 다른 지역 기업들의 시장 진입을 막기 위해 저마다 다른 기준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의회는 표준화가 돼있지 않아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동 재활용 시설을 만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올해 약 17만톤의 (전기차)폐배터리를 처리해야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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