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스마트공장추진단이 한국형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팩토리 SaaS 표준을 개발한다. 표준화가 이루어지면 스마트팩토리 도입 확산과 함께 국내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와 민관합동스마트공장추진단(단장 박진우)은 최근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과 대학 및 연구소가 함께하는 산·학·연·관 합동 '산업용 SaaS 표준 개발' 킥오프 회의를 개최, 한국형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팩토리 SaaS 표준 개발에 나섰다.
스마트공장추진단은 지난해 '클라우드형 스마트팩토리 구축사업'을 추진해 단조, 정밀가공, 특수가스 등 4개 업종 39개 제조업체에 업종별 클라우드형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다.
이번 산업용 SaaS 표준 개발은 기존 업종별 클라우드 솔루션을 이업종 시스템에도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표준화를 통해 제조업 전반에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추진단은 산업용 SaaS를 스마트팩토리 표준 운영시스템으로 사용할 수 있게 기존 양대 솔루션인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생산최적화시스템(MES)을 충족하도록 만드는데 초점을 맞춘다. 이종 및 동종 시스템과 관련 서비스의 연결 표준 개발에 집중해 MES와 ERP는 물론 제품수명주기관리(PLM), 가상물류시스템(CPS)과 빅데이터 등 스마트팩토리 적용 솔루션을 SaaS 방식으로 제공한다.
하나의 시스템으로 각종 장표와 프로세스 구성, 변경이 용이하고, 확장성을 갖춰 공정 변화에 대응이 쉽도록 만든다. 통신·운영체제·보안도 국제표준에 맞춘다.
개발된 SaaS 표준을 IT기업에 클라우드서비스 개발 표준으로 제공해 MS 애저, SAP 레오나르도 등 해외 클라우드 솔루션의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대응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추진단은 수요처인 제조기업에 클라우드형 스마트팩토리 도입 가이드라인으로 제공하면 품질 향상 등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경한 스마트공장추진단 부단장은 “지난해 업종별 클라우드형 스마트팩토리 구축사업에서 역량 있는 솔루션 기업과 스마트팩토리를 고도화할 수 있는 제조업체를 다수 발굴했다”면서 “솔루션 보유 기업을 설득해 기업 중심으로 개발위원회를 구성하고 국가기술표준원과 ETRI, 생기원, 대학을 참여시켜 연결 표준 및 요건 발굴과 개발을 측면 지원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