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두바이에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관할하는 아랍에미리트(UAE)지부를 신설한다.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은 27일(현지시간)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에서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문재도 무역보험공사 사장 등 무역 유관기관장과 류진 풍산 회장, 최명배 엑시콘 회장,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 등 협회 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UAE지부 개소식을 가졌다.
UAE에서는 싸에드 알라와디(Saed Alawadi) 두바이 수출청장, 아리프 아미리(Arif Amiri)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 최고경영자 등이 개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무역협회 UAE지부는 무협의 첫 번째 중동·아프리카 지역 지부다. G2나 아세안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출비중이 낮은 중동·아프리카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2016년 이란 경제제재 해제를 계기로 높아지고 있는 중동시장에 대한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신설됐다.
무역협회는 UAE지부를 통해 △중동·아프리카 권역 중소·중견기업 비즈니스 지원 △통상 및 시장정보 제공 △현지 진출 기업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이익 대변 등 다양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무역협회는 UAE지부 개소에 앞서 아부다비 상공회의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 두바이퓨처엑셀러레이터(DFA) 등 현지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섰다.
25일에는 아부다비 상의와 무역사절단 상호파견, 전시회 및 시장정보 교환 등 양국 기업간 경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다음날에는 한국의 혁신기업 및 스타트업의 두바이 및 중동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DFA와 업무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DFA는 두바이를 제4차 산업혁명의 테스트베드로 만들기 위해 두바이 왕세자가 세운 비영리재단이다.
김 회장은 “이번 UAE지부 개소를 계기로 한국의 많은 우수 스타트업과 혁신기업들이 중동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