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30일부터 '피파온라인4' 테스트를 시작한다. 한국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피파온라인 시리즈 최신작이다.
넥슨은 30일부터 4월 2일까지 피파온라인4 3차 테스트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넥슨은 6월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 전 피파온라인4를 출시할 계획이다. 3차 테스트에서 완성형에 가까운 콘텐츠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피파온라인 시리즈는 일렉트로닉아츠(EA) 한국 스튜디오인 스피어헤드가 개발하고 넥슨이 배급한다. 넥슨 한국 매출 중 단일 게임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넥슨코리아를 이끄는 이정헌 대표가 피파온라인3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피파온라인3는 최고 동시 접속자 85만명(2014년 7월 기준), PC방 최고 점유율 50%대에 육박하며 '국민게임' 반열에 올랐다.
피파온라인4는 EA 최신기술이 적용된 엔진으로 심장을 바꿨다, '피파17' 게임엔진 '프로스트바이트' 기반으로 PC 온라인 환경에 최적화한 차세대 엔진을 장착했다.
현실에 가까운 선수 모델링과 관중, 카메라맨, 3D 잔디 등 사실적인 경기장 내부 묘사로 전작에 비해 퀄리티를 높였다.
선수 별로 최신 세레모니를 추가하고 골을 넣고 카메라맨에게 달려가거나 광고(AD) 보드를 올라타는 등 역동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다. 경기 외적인 즐거움을 주는 요소다.
인공지능(AI) 도입도 눈여겨봐야 한다. 선수와 공의 움직임이 더욱 사실적으로 변했다. 이용자는 공격과 수비 상황에서 플레이를 보조하는 AI의 개선된 움직임을 체감할 수 있다.
필드에 있는 개별 선수에게 개인별 전술 지시가 가능한 것도 달라진 점이다. 다양하고 세밀한 전략으로 상대를 공략할 수 있다.
개인기 숫자를 늘렸다. 게임에 숙련 될수록 수비 선수를 따돌릴 수 있는 선택지가 다양해진다. 코너킥, 프리킥 등 세트피스 시스템을 개선했다.
수비에서는 디펜스 시스템을 개선해 상대방 선수를 미리 견제하거나 볼을 차단하는 등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넥슨은 일반인 외에도 프로게이머를 동원해 테스트 중이다. 넥슨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체감 수준을 맞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여러 차례에 걸친 그룹 테스트와 e스포츠 선수를 동원한 테스트를 오픈 전까지 가다듬을 것”이라고 말했다.
30일부터 시작하는 3차 테스트에서는 '수비 밸런스' '패스' '드리블' '전력질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테일을 강화했다.
수비 밸런스는 이번 테스트에서 집중 점검한다. '전략수비 집중 테스트'에서 호평을 받았던 전략수비 장점을 기본수비에 접목해 전략수비와 기본수비 격차를 줄이고 실제 축구에 가까운 재미와 게임성을 강화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