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업을 가다]소프트위드솔루션, 망연계솔루션으로 망분리 효율성 높인다

소프트위드솔루션은 망분리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망연계 제품 '크로스넷(CrossNet)'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소프트위드솔루션은 망분리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망연계 제품 '크로스넷(CrossNet)'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각종 해킹사고가 잇따르면서 정보자산을 지키기 위해 외부 인터넷망과 내부 업무망을 분리하는 망분리가 확산되고 있다.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 망분리가 의무화되면서 KVM 스위치와 망분리PC 등 관련 하드웨어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망을 분리하면 보안성은 높아지지만 업무 효율성은 낮아진다. 망분리 이전에는 인터넷망과 업무망을 나누지 않고 업무를 했지만 망분리 시행 이후에는 그것이 쉽지 않다. 망을 분리하면 외부에 문서를 발송하거나 이메일 첨부문서를 다운로드 받아 이용하는 것이 불편하다. 망분리 전에는 이메일을 한대 PC에서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었다면 망분리 후에는 별도 인터넷 전용 PC를 쓰거나 업무용 PC에서 별도 인증절차를 거쳐야한다. 이 때문에 주목받는 것이 '망연계 솔루션'이다. 망연계 솔루션은 분리된 망을 연계하는 기능을 제공해 망분리로 인해 불편함을 느꼈던 점을 해소했다.

소프트위드솔루션은 망분리로 보안성은 높아졌지만 업무 효율은 낮아진 점에 착안해 망연계 제품 '크로스넷(CrossNet)'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크로스넷은 분리된 망에서 PC 간 자료전송과 서버 간 자료 동기화, 스트림 연계 환경을 만드는 망연계 솔루션이다. 망 간 자료전송을 위한 'CrossNet Data Transfer', 망 간 스트림을 연계하는 'CrossNet Secure Tunnel', 망간 사용자 스트림을 연계하는 'CrossNet Proxy', 망간 메일을 연계하는 'CrossNet MailEX'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소프트위드솔루션은 크로스넷을 독자 개발해 원천기술을 보유했으며 관련 특허 기술을 확보하는 등 체계적 개발 환경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크로스넷은 소프트위드솔루션의 주력 제품이다. 2001년 설립됐지만 성장속도가 더뎠던 소프트위드솔루션은 2010년 크로스넷을 내놓으면서 성장가도를 달렸다. 크로스넷은 물리적으로 분리된 네트워크에서 통신할 수 있는 독자 전송 프로토콜(CrossNet Protocol)을 채택, 보안성을 높였다. 고속시리얼인터페이스 IEEE1394 케이블을 이용해 망 간 전송채널을 구성하고 고속 시리얼 통신으로 데이터 교환이 이뤄지도록 했다. IEEE1394 표준규격에 따르는 케이블은 인터넷망과 내부망을 연결해 평균 800Mbps 이상속도를 유지하며 자료가 오고가도록 했다.

망연계 솔루션 핵심은 물리적으로 망분리 PC간, 논리적으로 망분리된 가상머신(VM) 간에 얼마나 빠르고 안전하게 자료를 전송할 수 있는가이다. 이메일 기능 등이 망분리 전과 비교해 사용자가 느끼는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한다. 크로스넷은 많은 사용자 환경에서 성능 지연 및 장애없이 작동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강력한 보안으로 망연계 우려를 해소했다. 크로스넷은 업무망에서 인터넷망으로 파일을 전송할 때 승인과 결재가 있어야만 반출된다. 모든 자료는 AES-256 암호화 알고리즘과 SHA-512 해시함수 등을 사용해 파일 암호화와 패킷 암호화를 동시에 하는 두 번의 암호화 과정을 거친다. 반입 파일 악성코드 검사 역시 내부 서버에서 진행하는 여타 제품과 달리 외부 인터넷망에서 APT 탐지 솔루션에 직접 연동해 검사한 후 데이터를 반입해 보안 강도가 한층 높다.

크로스넷의 유용성과 보안성은 넓은 사용자층이 인정하고 있다. 현재 많은 중앙부처 및 지차체를 비롯한 공공기관, 금융기관, 개인정보취급기관, 학교, 병원 등에서 소프트위드솔루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망연계 제품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해 제품 선진화를 추구하고 있다. 품질체계 유지를 위해 전담 QA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진출을 위해 신제품 개발 및 제품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소프트위드솔루션은 근무하기 좋은 환경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유연근무제를 채택해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원하는 시간에 출근하면 된다. 또 '야근없는 회사'를 선언하고 직원들이 일찍 퇴근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인터뷰>김태현 소프트위드솔루션 대표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망연계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도 공략하겠다.”

김태현 소프트위드솔루션 대표는 국내에서 다진 입지를 바탕으로 중구 등 해외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매출액보다는 이익률에 초점을 맞춘 경영을 하고 있다. 무리하게 매출을 올리기 보다는 적절한 이익을 보장하는 수요처 중심으로 시장을 개척했다. 이에 따라 이익률은 15% 정도로 관련업계에서는 높은 수치를 자랑한다.

김 대표는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서강대 철학과를 졸업했지만 현재는 IT솔루션 업계에 몸담고 있다. 1989년 대학 졸업 후 첫 직장 현대전자에서 SW 매뉴얼 번역 업무를 담당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오라클, 선마이크로시스템즈,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거쳐 2001년 소프트위드솔루션을 설립했다. 통합전산관리(FMS:Fault Management System) 솔루션으로 사업을 시작해 2010년 망연계솔루션을 내놓으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17년간 모든 솔루션은 자체 개발력에 의해 개발 공급했다”면서 “대형 사이트에 구축 사용 중으로 기능·성능·안정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자신감은 개발자 역량에 기반을 두고 있다. 경력 20년 이상 핵심 개발자를 두고 있으며 모듈화된 SW개발 개발 및 개발자간 통합 연동 시험 후 릴리즈해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대표는 “모든 개발 일정은 개발자와 논의해 확정하고 있다”면서 “무리하게 일정을 추진하기 보다는 신뢰성과 안정성에 우선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