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엘엑스가 뷰티·헤어 사업을 강화한다. 최근 패션 브랜드 김리을과 손을 잡았다.
티엘엑스(TLX, 대표 김혁·강영준)는 헬스장, 요가장, 탁구장 등 30여 종목 체육시설 4000곳과 제휴를 맺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체육관 수는 약 7000곳이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티엘엑스 제휴점인 셈이다.
티엘엑스는 체육시설 대상 멤버십 서비스를 한다. 패스(PASS)라는 포인트를 충전, 제휴점 어디에서나 쓸 수 있다. 패스는 자유 이용권과 같은 개념이다. 출장, 여행 시에도 운동을 거르지 않도록 돕는다. 복싱, 골프, 헬스 등 운동 종목을 매일 바꿔가며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티엘엑스는 웹과 애플리케이션(앱) 버전으로 출시됐다. 안드로이드와 iOS 운용체계(OS)를 모두 지원한다.
1년여 전 뷰티 사업도 시작했다. 지난해 말 기준 700여 뷰티샵을 모았다. 최근 헤어 영역에도 뛰어들었다. 패스를 활용해 운동은 물론 뷰티, 헤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티엘엑스는 라이프 스타일 관련 전체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O2O 플랫폼으로 거듭날 목표다.
김리을 브랜드와의 시너지도 낸다. 이 브랜드를 개발한 김종원 대표는 지난해 4월 한복 차림 외국인 모델이 등장하는 단독 패션쇼를 개최, 주목을 받았다. 현재 뉴발란스, 디스커버리와 계약을 체결, 광고 영상을 제작 중이다.
티엘엑스 제휴점 대상 소개 영상 촬영에도 나선다. 소비자에게 시설별 강점을 직관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티엘액스는 2008년에 설립됐다. 일반 회사 임직원, 공무원을 상대로 기업 간 거래(BTB) 사업을 펼쳐왔다. 2016년 기업 대 소비자(BTC) 영역으로 진출, 사업 범위를 넓혔다. 지난해 매출 120억원을 돌파했다. 매년 30%씩 성장하고 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