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조작할 수 있는 신형 아이폰을 개발 중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아이폰에 비접촉식 작동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비접촉 기술을 적용하면 이용자가 화면에 손가락을 가까이 가져가는 것만으로 아이폰 조작이 가능하다.
블룸버그통신은 최소 2년 이후에 비접촉식 아이폰이 소비자에게 정식 소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가락 동작에 맞춰 움직임을 감지하는 모션 센서 등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2015년 아이폰6S 시리즈에 화면을 누르거나 두드리는 강도에 따라 다르게 작동하는 '3D터치' 기능을 처음 적용한 바 있다. 외신은 애플이 개발 중인 비접촉식 아이폰 기술은 전에 없던 새로운 사용자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시도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 애플은 화면이 휘어지는 커브드 아이폰 개발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스크린과 달리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안으로 구부러지는 기술이다. 삼성전자, LG전자가 2013년 각각 선보였던 갤럭시라운드·G플렉스 등과 비슷한 방식으로 애플이 기존과 차별화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할 지 관심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비접촉식과 커브드 아이폰은 현재 연구개발(R&D) 초기 단계”라며 “애플이 상용화 추진을 중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