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 토큰이 공개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전문기업 베리드는 베리드코인 프리세일을 마치고 이달 11일 암호화폐공개(ICO)한다. 하반기 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베리드코인은 국내 최초 멤버십 기반 암호화폐다. 자체 프라이빗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요식업 등을 끌어들여 암호화폐에 실물 가치를 부여했다. 그간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로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없다는 한계를 보완했다.
베리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실제 사용 가능한 '베리드 코인'으로 교환해준다. 가맹점에서 베리드 코인을 지불할 수도 있으며, 그렇게 쌓은 포인트를 다른 암호화폐로 바꿀 수도 있다.
이를 위해 베리드는 한국외식산업협회 및 계룡시음식업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향후 소상공인 위주인 가맹점 범위도 넓혀나갈 계획이다.
'스마트 계약' 기반 예약주문, 배달, 중고거래, 재능거래 서비스도 제공한다.
베리드 플랫폼은 베리드코인, 베리드월렛, 베리드페이로 구성된다. 베리드페이는 이달 말 출시된다.
베리드월렛은 빗썸, 코빗 등 안정적인 거래소와 연동, ICO 명단 확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는 베리드코인과 비트코인, 이더리움만 보관 가능하지만 추후 퀀텀과 이오스도 연동한다.
암호화폐 보유자가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를 대비해 프라이빗 키와 아이디, 패스워드 복원 서비스도 지원한다. 유족은 필요한 서류만 제출하면 보관 중인 암호화폐를 상속 받을 수 있다.
베리드페이로는 암호화폐 개인 간(P2P) 거래가 가능하다. 오프라인에서도 QR코드나 바코드를 인식하면 암호화폐를 결제할 수 있다.
베리드 관계자는 “비트페이는 비트코인만 결제할 수 있는 반면, 베리드페이는 베리드코인뿐 아니라 다양한 암호화폐를 결제할 수 있다”면서 “암호화폐로 실제 결제가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