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실정에 맞게 4차 산업혁명 변화에 대응해야 합니다. 충북형 4차 산업혁명 기본계획과 로드맵을 만들겠습니다.”
박경국 자유한국당 충북지사 예비후보는 '충북형 4차 산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충북이 가진 이점을 적극 활용해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박 예비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부와 지자체가 새로운 산업 육성에 나섰지만 실제로 해당지역에 얼마나 적용할 수 있는지와 도민이 얼마만큼 체감하느냐가 성패를 가름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충북이 특화할 수 있는 분야로 꼽았다. 태양광, 바이오의약 등 기존 사업과 융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오송과 오창, 서충주산단을 이어 4차 산업 주도형 산업벨트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박 후보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고령 친화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이 고령인구가 많은 충북도민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만들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로는 불균형과 인구소멸을 들었다. “충북은 북부와 남부 균형발전을 도모해야하는 특별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균형특별보좌관을 운영하고 미호강, 남한강, 금강, 달천을 중심으로 한 4대 생태벨트의 자연을 보전하되 경관조경·경관농업과 연계한 관광산업을 추진하겠습니다.”
그는 인구소멸에 대해 “우려 지역에 국가와 도 교육경비지원을 확대하고, 대학병원이나 도립 의료원 분원 설치 확대 등 공공의료 강화를 추진하는 단기 정책과 저출산과 문화·복지 등 지역별 맞춤형 종합대책을 강구하는 중장기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도정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8년 간 사회간접자본(SOC) 중심 성장 일변도에 도민 소외가 심각했다는 것이다.
그는 MRO(항공정비) 단지 무산, 충주 에코폴리스 조성 좌초 등을 무능한 도정의 표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도민 참여를 넘은 도민 결정형 도정을 추진하겠다”면서 “삶의 질 중심의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는 인물, 정책, 능력을 보고 선택해야 한다”면서 “도민의 행복 지수와 삶의 질을 끌어올리고 고루 잘사는 균형 충북을 이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민 행복과 충북발전이라는 두 정책을 축으로 도민이 느끼는 민생 정책과 지역발전 과실을 도민 모두가 누리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충북 보은군 출신으로 충북 단양군수와 충청북도 농정국장, 경제통상국장, 기획관리실장, 행정부지사와 국가기록원장, 안전행정부 제1차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