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세트론(대표 정유섭)은 미국 부직스(Vuzix)와 협업, 스마트글라스용 증강현실(AR) 원격 지원 솔루션 '엑스퍼트뷰어'를 개발했다. 상반기 엑스퍼트뷰어를 탑재한 스마트글라스 'M300'을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엑스퍼스뷰어는 영상·음성·데이터 통신 표준 프로토콜 기반으로 원격지와 거점 지원센터에 데이터를 실시간 양방향 공유하는 제품이다. 창고·물류 모니터링, 현장 제어, 원격 유지보수에 효과가 있다.
녹화와 캡처, 바코드·QR코드 스캔 기능도 지원한다. 우리나라 산업 현장을 미국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하거나 AR로 작업 매뉴얼을 안내할 수 있다. 원격 지원 기능을 활용, 현장 작업을 지원할 수 있다.
한비세트론은 이에 앞서 한국석유관리원, 현대다이모스, 한국타이어 등에서 M300 테스트를 완료했다. 한비세트론은 △출장비용 40% 절감 △작업 시간 30% 절약 △작업 정확도 94% 향상 등 효과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엑스퍼스뷰어를 장착한 스마트글라스 M300은 대당 200만~250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기반으로 구동하며, 12시간 이상 사용 가능한 배터리가 탑재된다.
한비세트론은 국내에 이어 베트남 B2B 시장 진출을 타진한다. 현지 기기 제조사 등과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연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예정하고 있다.
정유섭 한비세트론 대표는 “기존의 헬맷캠은 정면에 보이는 상황만 원격으로 전달했지만 스마트글라스는 양방향으로 원격 소통한다”면서 “계측·제어·자동화 분야 신호처리 장치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더 발전된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비세트론 개요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