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공지능(AI) 연구가 글로벌 협업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네이버와 홍콩과학기술대학교는 12일 '네이버/라인-홍콩과학기술대학 AI 연구소'를 열었다. 네이버랩스 유럽에 이어 해외에서 두 번째 AI 연구소다.
네이버는 라인과 AI 플랫폼 '클로바(Clova)'를 선보였다. 연구개발을 통해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 쏟는다. 네이버랩스 유럽(옛 XRCE)을 인수하면서 두각을 나타낸다.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콘퍼런스(CVPR),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IPS) 등 국제 학회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홍콩과기대는 설립 20여년 만에 아시아 주요 연구대학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탁월한 연구성과를 보인다. 컴퓨터공학, AI 분야에서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주목받는다.
양측은 AI연구소를 통해 관련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위해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이들이 국경 없이 교류하도록 연구환경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는 AI 기술 주요 연구기관인 홍콩과학기대와 함께 혁신적인 AI 기술을 꽃피우겠다”면서 “네이버랩스는 앞으로도 AI 기술 글로벌 연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웨이 샤이 홍콩과기대 총장은 “네이버와 공동으로 AI 기술 연구하는 연구소를 만들게 돼 기쁘다”면서 “젊은 공학도들이 연구소에서 기술개발을 통해 AI 생태계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