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을 비롯한 19개 정부부처 전자결재시스템(온-나라시스템)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을 완료했다.
이들 부처에서는 '액티브X'를 제거한 운용체계와 웹브라우저를 사용 및 칸막이 없는 협력 행정이 가능해졌다. 또 각종 공문을 국제표준인 ODT(Open Document Text) 형식의 개방형 문서 포맷으로 생산, 공공 기록 보존성도 확보하게 됐다.
전자결재시스템 개발기업 테크인모션(대표 주정민)은 지난해 9월부터 가온아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19개 정부 부처 전자결재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클라우드 전환을 완료한 부처는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국가보훈처, 인사혁신처, 법제처, 방송통신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원자력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통계청, 병무청, 문화재청, 산림청, 기상청, 새만금개발청이다.중소벤처기업부, 병무청, 특허청, 산림청, 기상청, 문화재청 등이다.
테크인모션컨소시엄이 추진한 전자결재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은 정부지식 고도화 3차사업의 일환이다. 테크인모션은 이달 안에 감사원, 통일부, 식품의약안전처, 인권위원회 4개 부처의 전자결재시스템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중앙부처 절반의 전자결재시스템은 100%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용된다.
정부는 그동안 부처마다 다른 결재시스템을 운영, 결재 문서를 주고 받는데 불편이 많았다. 공동 사업을 수행하고도 소통이 제대로 안돼 갈등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전자결재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으로 통합 활용 공간을 마련해 기관마다 분산 보관해 온 보고서와 문서를 공유, 협업을 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됐다. 공동 협력 사업과 관련한 문건을 공동으로 기안하고 결재도 할 있다.
이로써 부처마다 기안해서 결재하고, 이를 다시 업무 연관이 있는 타 부서에 공문으로 주고 받기를 반복하며 수정해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통합저장소에서 다른 기관 자료도 언제든 검색하고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정민 테크인모션 대표는 “온나라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 부처 칸막이 해소에 일조하게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액티브X를 없앤 웹 표준 환경을 제공하고, 특정 운용체계나 브라우저에 국한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