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선두 기업 와디즈(대표 신혜성)가 플랫폼 비즈니스로 해외에 진출한다.
와디즈는 152개 기업에 총 510억원 규모 펀딩을 주도한 국내 크라우드펀딩 1위 기업이다. 시장점유율 약 50%다.
올해 와디즈는 크라우드펀딩 조달 사업을 플랫폼화했다. 다양한 플랫폼 비즈니스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신혜성 대표는 “해외 생산자 상품을 국내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국내 상품을 해외 시장에 선보이는 글로벌 플랫폼 비즈니스를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면서 “증권형 펀딩은 싱가포르, 리워드 펀딩은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 각각 우선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도 크라우드펀딩 기업 최초로 상용화한다. 금융 전문가를 최근 영입했다.
와디즈는 사회 가치를 전파하는 공익형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2030세대 투자자 트렌드를 반영한 대체 투자처다. 청년 창업을 촉진하고 기존 유통 구조를 혁신하는 창업 생태계에 관심이 있다.
와디즈가 투자한 곳은 다양하다. 연 80% 수익률을 기록한 영화 '너의 이름은' 프로젝트, 코넥스 상장을 앞둔 수제자동차 기업 '모헤닉게라지스', 펀딩 후 주요 유통점에 입점해 유통망을 개척하고 청와대까지 입성한 맥주 제조업체 '세븐비어', 유통 구조를 혁신해 크라우드펀딩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인 15억원을 모집한 가방 브랜드 '샤플', 대규모 후속 투자 유치는 물론 해외 진출에 성공한 파도에너지 연구 기업 '인진' 등이다.
와디즈는 기업과 생리컵 도입, 반려동물 장례도우미 등 긍정적인 가치를 전파할 수 있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올 상반기에 공익 재단을 설립한다.
신 대표는 “투자부터 공익 프로젝트까지 각 분야 플랫폼 사업자가 될 것”이라면서 “스타트업 지원은 물론 국내외 플랫폼 비즈니스로 금융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표]와디즈 개요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