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딧, 한국P2P금융협회 탈퇴

렌딧이 26일을 기점으로 한국P2P금융협회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렌딧은 국내 P2P 개인신용대출 업체로 시장점유율이 45%에 달한다.

이날 렌딧 관계자는 “대다수 협회사와 산업 본질에 대해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고, 협회의 전반적 운영 방향성에 공감하기 어려워 협회 탈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일어난 협회 주요 임원진 관련 학력 위조 논란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이어 “협회를 탈퇴했지만 앞으로도 금융위원회 P2P 금융 가이드라인과 규제를 철저히 지켜나가겠다”면서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소속은 변함없이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렌딧은 이전처럼 누적대출금과 연체율, 부실률 등의 정보는 홈페이지에 매일 공시한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협회 탈퇴를 결심했지만 렌딧은 지난해 10월 P2P 금융기업 중 가장 먼저 금융감독원에 등록, 감독 대상이 된 기업”이라면서 “앞으로 대출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금융 정보를 제공하며 산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