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펀드가 자사 전략기후기금(SCF) 채권 투자상품으로 모집액이 총 41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어니스트펀드는 P2P금융 기업이다.
현재까지 SCF채권 투자상품 총 15건을 출시하고, 투자자 3761명으로부터 41억5000만원을 모집했다.
어니스트펀드 SCF채권 상품은 판매 후 배송까지 완료된 매출채권(정산대금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정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금 지급 리스크가 낮으며, 연체·부실률도 0%를 기록하고 있다.
SCF란 공급망 금융, 선정산 서비스 등으로 잘 알려진 선진 금융 시스템으로, 쇼핑몰 등 온라인 커머스와 거래하는 판매업체들의 자금흐름 문제를 해소한다.
예를 들어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판매를 하게 되면, 판매업체들은 정산을 받는 시점까지 2주에서 길게는 두 달 가량 걸렸다. 이때 원재료 매입금액, 인건비 등 사전지출이 많은 업체는 고금리 대부업 및 신용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했다.
이에 어니스트펀드는 중소상공인 및 기업들이 겪는 공통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SCF채권 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부터 기관 대상으로 시작했으며, 올해 2월부터는 온라인에서 일반 투자자에게도 오픈했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그간 판매업체의 불가피한 고금리 대출이용으로 인한 고금리 이자비용이 SCF 활성화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상품 구조와 안정성을 철저히 검증해 SCF 분야 선두 업체로 업계 표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