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AWS·MS '글로벌 IT 공룡', 클라우드 바람타고 '훨훨'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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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정보통신(IT) 공룡이 클라우드 바람을 타고 고속 성장세다. 다양한 사업 영역 중에서도 클라우드가 단연 두각을 나타내며 '캐시카우' 역할을 확고히 한다.

2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과 MS는 클라우드 사업부문이 전체 실적 성장을 주도한다.

아마존은 1분기(1월~3월) AWS 매출이 54억4000만 달러(5조9000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49%나 늘었다. 직전 분기 아마존 총매출 8.5%를 차지했지만, 이번 분기에 11%로 늘었다.

AWS 영업이익은 14억 달러다. 아마존 총 영업이익(19억3000만 달러)의 73%에 달한다. 사실상 아마존 전체 이익을 주도한다.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도 32% 점유율로 1위를 질주한다.

아마존웹서비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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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AWS는 같은 생각을 지닌 경쟁자를 만나기 전까지 7년간 우위를 차지했고,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면서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가장 진화하고 기능이 풍부한 서비스를 갖게 돼 놀라운 가속화를 경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아마존의 1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으면서 주가는 7% 이상 급등했다. 아마존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종전 최고가인 주당 1617달러를 훌쩍 1633달러에 거래됐다.

마이크로소프트도 클라우드가 성장을 견인했다. 1분기 매출은 268억20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257억7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주당 순이익도 0.95 달러로 예상치 0.85 달러를 상회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로고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로고

애저 등 클라우드 분야 지속적인 성장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능형 클라우드 부서는 전년 대비 17% 성장한 79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AWS와 경쟁하는 애저는 전년 동기 대비 93%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MS 클라우드는 AWS에 이어 14% 점유율로 2위를 기록한다. 오피스 365 제품군 매출은 전년 대비 14% 상승했으며, 기업용 오피스 365는 월간 활동 이용자 수가 1억3500만명을 기록 중이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